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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존·활용 등 응용학문 융합융·복합 문화유산 특화 인적자원 배출


익산 미륵사지

익산 미륵사지

미륵사지는 백제 무왕 대에 지은 사찰, 미륵사의 절터이며 미륵산 남쪽에 있다. 《삼국유사》에서는 무왕과 그의 왕비가 용화산(지금의 미륵산) 사자사에 있는 지명법사를 만나러 가다가 연못 속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자 이를 계기로 연못을 메우고 미륵사를 지었다고 한다. 무왕 대에 시작하여 의자왕 때에 완성되었으며,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다.

  • 미륵사지(2007)
  • 미륵사지 동원 발굴조사(1980)

미륵사지는 1974년, 그리고 1980년부터 1996년까지의 발굴조사 결과, 백제 때는 중앙에 목탑과 법당 동쪽과 서쪽에 석탑과 법당을 두고 회랑으로 공간을 구분한 3탑 3금당 사찰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대규모의 승방과 거대한 강당을 배치한 독특한 형식은 미륵사의 규모를 짐작하게 해준다. 조사결과, 기와류, 토기류, 금속류 등 19,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출현하는 모습을 가람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백제 장인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진 석탑과 석등, 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법당의 지하공간구조, 녹유서까래기와, 서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 등은 백제문화의 독창성을 보여준다.

미륵사는 통일신라시대에 들어와 사찰 앞쪽에 2개의 당간지주를 배치하고 이를 둘러싼 회랑을 두었으며, 다시 그 앞에 연못을 둔 형태로 확장하였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지나면서 사찰은 동쪽부터 폐기되어 약 17세기 정도 이후에는 작은 규모로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미륵사지 석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목조양식의 석탑으로서, 백제 무왕 대에 건립되었다. 최대 사찰로 알려진 미륵사지 서원에 위치해 있으며, 동탑은 동탑터에서 발굴된 노반석과 탑의 부재들을 근거로 1992년 9층으로 복원되었다. 2009년 석탑의 해체 과정에서 사리장엄이 발견되었고,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미륵사지 석탑은 당시로서는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예술작품이었다. 이중기단 위에 민흘림기둥, 기둥과 기둥 사이를 걸치는 창방과 평방, 양 끝 기둥을 높이는 귀솟음 기법, 기와집 처마와 같이 귀퉁이가 살짝 치켜 올라간 옥개석을 사용한 점은 석탑이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초기의 모습, 즉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 미륵사지 석탑(1910)
  • 미륵사지 석탑(1917)
  • 미륵사지 석탑(1973)
  • 미륵사지 석탑(1997)

1999년 문화재청은 석탑의 해체⋅보수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해체를 시작했다. 석탑 주변에 가설 덧집을 씌우고 해체조사를 시작한지 8년 만인 2009년 1월 14일, 해체작업 중 탑의 1층 중앙 심주석(돌기둥)에 마련된 사리공에서 금제사리호, 금제사리봉영기 등 석탑 창건 당시 봉안한 사리장엄 일체가 발견되었다. 금동제사리외호-금제사리내호-유리병으로 구성된 3중의 사리기와 금제사리봉영기⋅금제소형판⋅청동합 6개⋅작은 칼 2자루⋅금제⋅은제⋅유리제 장신구⋅방형 유리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금제사리봉영기에서는 “百濟 己亥正月”이라는 기록이 나옴으로써 639년(무왕 40년 1월)에 탑의 기초가 세워졌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를 계기로 서탑과 미륵사의 역사적 진정성과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

  • 석축 및 1층 해체 모습
  • 석탑 사리장엄 최초 노출 모습

한편 사리장엄은 석탑 창건 당시 처음 봉안된 상태로 발견됨으로써, 당시 백제문화의 위상과 사리봉안 의례를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함께 발견된 9,90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은 중국⋅일본⋅신라 등과의 대외 문물 교류의 증거가 되고 있다.

  •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보물 제236호)
  • 미륵사지 사리장엄구 금동제사리외호
  • 미륵사지 석탑 발견 사리장엄
  • 금동제 사리봉영기
  • 망새기와(望瓦), 백제, 높이 99.0cm
  • 풍탁(金銅風鐸), 백제, 높이 15.1cm
  • 연꽃무늬 서까래 막새기와(綠釉蓮花文椽木瓦), 백제, 높이 14.0cm
  • 익산 미륵사지 금동향로(보물 제1753호)